외국인들이 모여드는 관광지 "여수"
여수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여수가면 돈 자랑하지 말라 그럼이 말은 왜 나왔을까요?
과거 수산업 때문에 거부가 많았다는 설도 있지만 실제로는 밀수 문에 생겨난 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1955년 밀수적발 건수를 보면 부산 세관이 1298건으로 가장 많고 인천 서울 마산에 이어 여수는 5위.
1962년에 여수는 전국 두 번째로 밀수가 성행하는 지역이 됩니다. 일본에 수출하던 여수의 화선이 주로 밀수에 이용되면서입니다. 정작 여수 시민들은 여수는 타고난 자연환경 때문에 선사시대 때부터 풍요로운 고장이었는데 일시적인 몇 년간의 역사 때문에 이런 취급을 받다니.. 그런데 이젠 여수하면 떠오르는 말이 바뀌었습니다. 돈 자랑이 아니고 바로 밤바다.
여수밤바다는 왜 유명해졌을까? 머니머니해도이 노래 한곡 때문입니다.
2012년 가수 장범준 씨가 부른 히트곡 여수 밤바다.
여수시에 따르면 2011년 702만 명이던 관광객은이 노래가 발표된 2012년 갑자기 1525만 명으로 두배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이후 여수는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가 됐습니다.
도시의 스토리가 밤이 되자 숨겨졌던 매력은 한방에 분출되고 있습니다.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는 100m 가량 늘어서 있는데 여수시가 운영지침을 마련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바다가 다른곳과 차별화된 이유는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독특한 여수의 버스킹 문화가 그것입니다. 여수의 낭만 포차거리에서 공연을 하려면 시에서 지정한 민간 위원들에게 일종의 실력 검증부터 받아야 합니다.
낭만포차 거리 앞에서 버스킹을 좀 해보고 싶어가지고..
일단은 뭐 아무나 하는 곳은 아닌데.. 아무나는 아닌가요? 아무나 한 곳은 아닙니다. 테스트도 받아야 되나요? 오디션 비슷한 건 해야죠. 네. 누구나 이렇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수년째 노래를 하고 있는 이른바 여수 버스킹 계의 고인물 박준화씨. 밤에는 버스킹을 하고 낮에는 버스킹 꿈나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단 너무 멋있고 저도 가슴한켠에 그런 로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도 언젠간 저기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 꼭 불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자친구 앞에서 프로포즈나 이런 용도로 부르시는 건 아니에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고향에서 정기적으로 버스킹을 하면서 문화가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거기가 좀 환경이 안 좋았던 부분을 이렇게 해양 공원 식으로 이제 변경이 되면서 그 사이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그 비린내가 바다 향으로 바뀌고 분위기 좀 어두웠다 하면은 밝아지면서..
어느 한 교수님 오셔가지고 또 이야기하시는데 "여수가 나폴리보다 더 멋있다"라고..
여수시는 장소와 공연 일정 등을 관리하는 한편 전국의 버스커들이 여수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36만 명의 관람객이 왔다가 갔습니다. 이건 저희 지역에 관광계획 유치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요. 저희는 앞으로 더 이 사업이 저희 여수 여수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 어 이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서 국제 낭만 버스킹 대회라던지 또 프리존을 운영하고..
여수의 한 대기업이 통크게 투자한 지역 내 문화공간 예울 마루입니다.
이 회사의 과거 이름은 호남정유 작은 항구 도시 여수에 1100억 원을 투자한 배경엔 지난 50년간 함께 성장해 온 지역에 대한 고마움이 담겼을 겁니다.
기업이 지역에서 돈을 벌고 그 돈을 문화에 투자하자, 이번엔 그 문화가 다시 사람을 불러모으는 선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울마루 앞에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장도.
이 섬엔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작업할 수 있는 창작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습니다. 갈매기 마저 잘 찾아오지 않던 이곳에, 문화 예술인들의 영감이 깃든 창의성이 발현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아침 8시부터 11시 40분까지 물이 차가지고 지금 단절됐던 섬이 저렇게 열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 저렇게 싹 걸어가시거든요. 창작 스튜디오 앞을 지나셔서 쭉 올라가셔서 작가들이 무얼하는가.. 이렇게 보시기도 하고, 어 저는 지금 저기에서 폴라로이드로 일반 시민들이 왔다 갔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할 때 제가 지금 백장을 사놨습니다. 한 장은 그분들을 찍어 드리고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이제 제가 보관을 해서 전시를 하려고요.
작가는 단절된 섬이란 존재가 문화란 물을 만나자 사람이 모이는 육지가 되었다고 표현 했습니다.
정말 예술의 섬으로서 힐링하고 치유받고 세계 하나밖에 아름다운 섬같아요.
장도가 예술의 섬으로 바뀌면서 입소문을 타고 다녀간 사람은 어느덧 100만명!
우연히 집 사람하고 웅천에서 점심을 먹고, 이 장도가 있다 그래 갖고 여기 우연히 산책삼아 왔다가 노래소리가 들려고 너무 좋아서.. 작은 지방도시가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비법이 무엇인지 우리는 장도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낭만 포차와 밤바다의 고장 여수에선 술안주 마저 예사롭지 않게 만듭니다.
가장 대중적인 원료인 오징어를 활용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당찬 기업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더 이상 먹지 않아 이젠 끝났나 싶었던 오징어 체의 튀김옷을 입히자 기가 막힌 K스낵이 되었습니다.
수산물을 가공해 넣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살리는 튀김 기술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는 수산물 가공업의 미래를 걱정하던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근데 우리 전라도는 정말 풍부한 먹거리가 있어요. 근데 이거를 접목해서 가공을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가공을 안 하니까 없는 거지, 가공을 좀 더 뭔가 누군가가 발전을 시키고 가공에 대해 신경을 써서 뭔가를 계기가 된다고 한다면 이거는 많은 부가 가치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 작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튀김안주에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 했고, 급기야 세계 1위 대형 마트까지 입성했습니다. 냄새 때문에 오징어를 잘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튀긴 간식엔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튀김옷을 입혀서 정말 집에서 튀기는 것처럼 튀김 옷을 입혀서 이렇게 새롭게 만든 거죠. 여러 가지로 해서 요즘은 또 핫한게 또 트러플 이더라구요.
트러플 뭐 짬뽕 뭐 허니버터 군옥 수수해 뭐 바질 어니언 치즈 뭐 해서 여러 가지로 플레이버를 해 놓은 상태인데 이거는 오리지널입니다. 먹어봐도 되나요? 네. 음.. 닭고기맛 같은 느낌도나네요..
전세계 가 빠져들었던 한류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선전도, 김씨의 오징어 튀김 세계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여기 보면 김치가 있죠? 그리고 태극기가 있어요. 우리 순풍에 배 순풍의 태극기를 달고 김치가 오징어에 묻혀서 해외로 나간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어업도 가공기술 개발하고 문화컨텐츠와 제대로 접목시키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세계 4대 미항이라고 불리는 여수는 인구 30만 명이 안 되는 중소 도시지만, 특급 호텔이 무려 40개가 있는 호텔의 도시입니다. 이는 인근 광주 광역시는 물론 호남 전체를 통틀어도 독보적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여수에 이렇게 많은 호텔이 들어선 계기는 2012 여수 엑스포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큰 국제 행사를 치르고 나면 건설했던 시설들의 사후처리 문제로 지방 도시들은 골치를 썩는 일이 많은데 여수는 이것을 극복했습니다. 워낙 경관이 수려하다 보니 당시 지었던 호텔과 마이스 시설들을 수용할만큼 관광객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2012 엑스포 당시에는 5성급 호텔 처음에 그 소노캄 호텔이 출발했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호텔 아주 회의적이었죠.
과연 될까? 그런데 이제 그 뒤로 우후 죽순처럼 현재까지 1년에 한 네개 정도 큰 대형 호텔이 생기면서 지금 39개가 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지금 대형 호텔이 들어온다고 신청이 들어옵니다.
기회를 잡은 여수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관광뿐 아니라 전문적인 마이스 유치 도시로 전환했는데..
코로나19로 주춤하기 전인 2018년엔 무려 1320건의 국내의 행사를 유치하며 부산 제주 등 전통적인 마이스 강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여름에 태풍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보다 환경적 요인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급히 늘어나는 마이스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마이스 메카 발돋움하기 위해 초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대비 10배가 늘었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94% 증가하는 등 여수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입니다.
당군이 5천 역사상 이런 작은 지방도시가.. 이 큰 세계적인 행사를 처음 이렇게 열었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그 위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은 뭐 1500만 관광시대를 열었고, 그러다 보면은 알 수 없는 뭐가 이렇게 또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여수가 관광에만 미래를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여수를게 만든 산업적 근간이었던 여수산단 화학 단지는 향후 수소산업 단지로 대전환을 준비중입니다. 화학에서 친환경 수소도시로 바뀌는 의미있는 변화가 여수에서 새롭게 시작될 예정입니다.
3면이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데서 유래한 명칭 여수! 이제는 수려한 자연 경관에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국제 도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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