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뇨, 단백뇨의 원인과 치료법
오늘은 환자분들의 아주 오래된 궁금증일 건데요... 거품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대 남자환자분,, 거품뇨 때문에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하고 단백뇨가 있어서 코팥에 대해서 초음파, CT, 24시간 소변검사 같은 검사를 많이 했어요.. 각종 검사에서 큰 이상은 없는데 "담백뇨만 조금 나온다.." 그런데 이 단백뇨에 대해서 "원인은 특별히 없다." 그런데 이 환자분은 소변을 누는데 계속 거품이 나와서 너무 신경이 쓰이시는 거예요..
과연 이 환자분의 거품뇨는 문제가 있는걸까요? 자 우선 기본적으로 거품뇨란 무엇일까요?
거품뇨는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오는 것인데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도 소변에서 거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냐면 첫째: 고기나 단백질 음료 같은 것을 많이 섭취한 경우, 둘째: 매우 격한 운동을 해서 체온이 많이 상승한 경우..
셋째: 금식을 오래하거나 물을 안 드셔서 소변이 많이 농축된 경우, 넷째: 배뇨 속도가 다른 때보다 좀 빠르고 강하게 나와서 물이 굉장히 많이 튈 정도이면 수도꼭지에서 강 아무리 세게 나올 때 거품이 좀 생기죠? 그거 와 비슷하게 거품이 생깁니다. .
이런 경우들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일시적으로 거품뇨가 나온 경우에요..
앞서 말씀드린 사항의 해당사항이 있으시면 고기나 단백질, 보충제를 좀 줄이고 격한 운동을 좀 줄이고 물을 평상시보다 1.5L 에서 2L 정도 더 드시고 그리고 나서 다시 한 번 소변을 체크해 보시면 이제는 소변에 거품이 보이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이것들을 다 실천해도 소변에서 뽀글뽀글 거품이 보인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두 가지 방법을 실천해 주세요.
첫번째: 소변을 누고 나서 5분 동안 가만히 두주세요. 5분후에 거품이 계속 있는지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거품이 다 없어졌다." 그러며 아무 문제가 없으신 거예요. 그런데 거품이 계속 남아 있으면...
두 번째: 근처에 가까운 아무 병원이나 가셔서 소변을 딱 한번 눠서알수있는 "300원짜리 소변검사" 있습니다.
그 검사를 해 보시는 거예요. 이 소변검사의 이상이 없으면 아무 이상이 없으신 거죠..
거품뇨가 있다면 발생하는 문제들
거품뇨가 보인 사람에게서 소변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첫째는 염증 세포가 검출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에 염증이 있는 거고 방광염 신우신염 전립선염 요로생식기에 감염들이 있을 때 염증으로 인해서 거품뇨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럴때엔 적절한 균 검사를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요당의 검출 되실 때에요.. 소변에서 당이 검출 된다는건데 진짜 당뇨가 있어서 검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콩팥에서 단순히 당이 조금 새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콩팥에 큰 문제가 있어서 당이 많이 새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때는 피검사를 해서 피에서도 혈당이 높게 검출 되는지 확인을 해보면 됩니다.
이렇게 두 가지 경우는 생각보다 좀 간단한 경우들이어서 간단한 추가 검사들을 순서대로하고 치료를 진행하면 되는데 사실 진짜 문제인것은 세번째 경우에요.
세번째: 단백질이 소변에서 검출 될 때... 대부분의 분들이 거품요가 나오는 것에 원인으로 단백뇨라는 것에 대해서 막연히 굉장히 걱정을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원래 소변에서 약간의 단백질은 원래부터 나옵니다.
원래 소변이라는 것이 콩팥이라는 장기에서 걸러져서 방광에 모아졌다가 배출되는 것인데,, 그 콩팥이란 장기는 거름망같은 거에요. 거름망이 정상일때는 단백질 같이 약간 사이즈가 큰 입자들은 조금만 빠져나가고 대부분은 못 빠져 나가요.. 그런데 거름망이 좀 망가져서 군데군데 구멍이나고 좀 뚫리게 되면 단백질 같은 사이즈가 큰 입자들이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소변에서 단백질이 정상보다 많이 검출이 되는 것인데 당연히 거름망이 조금 망가지면 단백질이 조금 더 많이 나오고 거름망이 많이 망가지면 단백질이 조금 더 많이 나오겠죠.. 그러면 결국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 될 정도로 많이 나왔다는 것은 이 콩팥 걸음망이 망가졌다는 얘기에요.
그럼 콩팥 걸음망은 왜 망가졌을까요?
대표적인것이 당뇨나 고혈압이 생겼는데 이것이 진행된 경우,, 그리고 신증후군, 사구체질환, 다발성 골수종 같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 있는 경우,, 다 매우 매우 심각한 경우들이죠.
그렇지만 이런 경우들은 정말 단백뇨만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 다른 동반 증상들이 있습니다.
얼굴, 손, 발, 정강이가 매우 붓거나, 숨쉬기가 힘들거나, 어지럽거나, 혈당이 높거나, 혈압이 높거나, 열이 나거나 이런 동반 증상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검사를 하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예외가 있어요.. 아까 시작할때 말씀드렸던 환자분의 경우인데, 콩팥에 문제가 없는데 정상 단백뇨 나오는 양보다 조금 더 단백질이 나와서 소변검사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을 "orthostatic proteinuria" 즉 "기립성단백뇨"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청소년기에서 20대까지 생각보다 흔하고 보통 단백뇨가 검진에서 검출이 돼서 아니면 거품뇨가 발생을해서.. 콩팥에 대해서 각종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는 거죠.. 이상이 없지만 콩팥에서 단백뇨만 계속 나오는.. 그리고 정상보다 조금 더 많이 빠져서 검출이 많이 되는.. 그래서 소변을 보면 거품뇨가 계속 뽀글 뽀글 뽀글 나오는 경우.. 특히 이런 경우에는 밤에 누워있을 때는 화장실을 가면 거품 요가 많이 안 나오다가 낮에 서서 활동할 때는 화장실에 갔을 때 굉장히 거품이 많이 나옵니다.
더군다나 젊은 20대 남성분 소변 배뇨 속도도 빠르고 서서 소변을 보니까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이고 거기에다 운동까지 하시고 고기까지 많이 드시면 정말 심하게 보글보글 거품뇨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환자분은 엄청나게 고민을 하십니다. 대학병원 까지가서 온갖 검사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단백질은 계속 검출이 되고 단백질 때문에 거품뇨가 계속 나온다.. 그렇지만 정말 별 문제가 없으신거에요.
이런분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대학병원까지 가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에 이상이 없으면 치료할 것이 없고 그냥 나는 "기립성으로 담백뇨가 나오는 경우"구나 라고 생각하고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해서 단백질의 양이 혹시 늘지는 않았는지 이런 것을 관찰하면 됩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내가 거품뇨가 나오는데 이게 단백뇨가 아닐지.. 그리고 콩팥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닐지.. 걱정하지 마세요. 거품뇨가 있다고 무조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경우들에 해당 되지는 않는지 한번 내용을 자가로 체크해 보시고 제가 말씀드린 해결 방법들을 실천해 보세요.
오늘 말씀 드린 내용으로 여러분이 단백뇨에대해서 더이상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차근차근 이유를 살펴 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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