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조증상?

 

 

 

"당뇨는 한순간에 생기는 병이 아니다"

당뇨는 한순간에 생기는 병이 아니에요.

최소 5년에서 10년간의 생활 습관이 쌓여서 일어나는 병이에요. 지금 여러분은 생활하시는데 큰 증상을 못 느끼고 불편함이 없으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불편함이 커졌을 때는 이미 나의 당뇨병이 한참 진행된 상태일 수가 있어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지인 중에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람들보다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건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명이고 당뇨 전 단계 환자는 약 10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당뇨 전 단계에서는 명확한 증상이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그 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당뇨 전 단계와 그에 대한 전조 증상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소한 증상들이지만 내가 신경 써 보신다면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당뇨 전 단계는 혈당 수치가 정상범위보다는 높지만 아직 당뇨병 수치까지는 이기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당뇨라고 언제 진단을 받나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실 때 혈당검사를 하게 되고 그때쯤 진단을 받게 되시는데요. 이때는 대부분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 같은 검사를 받기 위해서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공복으로 검사를 받게 되면 많은 분들이 대부분 정상으로 결과가 나오게 되죠..

이 의미는 공복 혈당이 정상이란 얘기죠.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식후 혈당 값은 이미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나의 상태는 서서히 당뇨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이럴 때 내 몸에서 큰 증상들은 아니지만 이미 조금씩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본인이 당뇨병이 아닌지 한번쯤은 의심해 보실 수가 있어요. 

 

 

 

당뇨의 전조증상

1.식욕과 체중변화

당뇨병 초기 증상 중에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체중 증가인데요.

이게 바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때문이에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일에 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에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우리 몸속에서 소화가 되고 포도당으로 바뀌게 돼요. 이때 인슐린이 그 포도당을 세포로 데려다 주어서 에너지로 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세포들이 인슐린의 덜 반응한다면 즉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는 에너지로 쓸 포도당을 덜 받아들이게 돼요. 그럼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려고 할 거고 이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서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돼서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당연히 그 결과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인슐린은 세포가 에너지를 쓰게 돕는 일 외에도 지방세포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이랍니다. 인슐린이 많이 생산되면 지방세포의 에너지가 집중돼서 체지방이 늘어나는 형태로 살이 찌게 됩니다. 

 

 

 

2.만성피로

아까 전에 인슐린 저항성으로 세포에 에너지가 잘 안 간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우리 몸의 에너지가 부족하고 힘도 안 나고 피로감을 유난히 많이 느끼게 되는 거예요. 우리 몸에는 심장이나 눈 신경 신장 같이 항상 움직이고 있는 장기들이 있어요. 그런데 에너지가 부족하면 이렇게 항상 움직이고 있는 장기들이 제대로 동작하는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만 하는데도 더 필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또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을 수 있는데요. 혈당이 높으면 수면 무호흡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다가 숨을 잠깐씩 멈추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하게 되서 전반적인 수면에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수면 문제 때문에 잠을 자도 자도 몸에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서 내가 만성피로에 걸렸다 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거예요.. 

 

 

 

3.침침한 눈, 흐릿하게 보이는 사물

세 번째로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것은 혈액 내에 과도한 포도당이 우리의 눈 특히 수정체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눈 속에는 수정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어요. 이것은 눈의 중앙에 위치한 젤리처럼 투명한 부분인데 우리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수정체는이 포도당을 과도하게 흡수하게 됩니다. 수정체에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수정체의 크기와 모양이 바뀌게 되고 빛이 제대로 굴절되지 않게 돼서 우리의 눈은 사물을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 상태가 지속이 된다면 눈의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니까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4.손발 저림

네 번째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손,발이 저릴 수가 있습니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혈전이란 혈관 내부의 응고된 혈액 덩어리인데 이런 혈전들이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혈관이나 큰 혈관의 미세한 손상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혈관벽이 약해지고 혈관이 상처를 있게 되면서 혈액이 몸 전체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느낄 수가 있어요.

 

보통은 몸에서 가장 먼 곳인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곳에서 이런 증상을 느끼게 되는 건데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아프다면 이것은 혈당 수준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가 있어요. 

 

 

 

5.상처회복능력 저하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로 산소와 영양소를 보내주고 불필요한 물질과 폐기물을 걷어내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런 과정은 상처치유의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때 혈류가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류가 느려지면 상처가 나는데 필요한 시간이 훨씬 더 길어져요.

 

또한 혈류가 느려지면 피부 속에서 상처 부위를 채우는데 중요한 역할은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생성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상처 부위에 새 피부를 만드는 것은 콜라겐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일이에요. 그런데 혈류가 늘어져서 콜라겐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그 상처 부위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게 되는 거죠.

결국 혈당 수치가 높아짐으로써 몸의 자연적인 치유 과정이 방해되게 돼서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되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당뇨의 전조증상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당뇨는 한순간에 생기는 병이 아니에요. 최소 5년에서 10년간의 생활 습관이 쌓여서 일어나는 병이에요.

지금 여러분은 생활하시는데 큰 증상을 못 느끼고 불편함이 없으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불편함이 커졌을 때는 이미 나의 당뇨병이 한참 진행된 상태일 수가 있어요.

 

여러분,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게 가장 쉬운 거 알고 계시죠? 나의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일지라도 놓치지 마시고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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